2007년 10월 29일
뭔가 씁쓸한 일이 있었다

영어 같은 분반 듣고 같은 과라서 나름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 하나가 있다
그런데 그 애가 정치의 언변에 휘둘린거 같다
내일에 서강대 근처에서 무슨 모임이 있다면서 정권 교체를 위해 소리 지르는 모임에 나오라고 막 부추기는 것이었다
자기는 그거 참가하느라 수업도 빠진다고
뭐 정권 교체 방향으로 어차피 가고 있는 추세인 것 같은데 왜 그런걸 하느냐고 물었더니
아니라고
현 정권이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부정적인 온갖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면서 투표함 바꿔치기 하는거 진짜 쉬운일이라고
그 정권이 계속 유지되면 한국 경제 망하고 세계화 시대에서 샌드위치처럼 끼어서 죽도 밥도 안 된다고
네 미래와 직결된 문제인데 걱정 되지도 않냐고
막 이랬다
난 한숨이 나왔다
정당이란 게 예나 지금이나 종류를 넘어서 다 그치들인 것 같다
정권 교체 될 것 같은데도 확실하게 하기위해 대학생들까지 동원하다니 정치 세계 사람들이란 정말 무섭기 짝이없다
그 얘기를 다른 친구한테 했더니 정치나 종교 모임에는 가지 않는 편이 좋다는 것이다
내 생각도 그렇다
정치나 종교는 여러사람을 모여서 하나의 뜻으로 규합하려는 일종의 움직임인데 거기에서 꼭 트러블이 생긴다는 것을 안다 왜냐하면 아무리 맛있는 고깃국이 있어도 모든 사람의 입맛을 맞출 수는 없으니까... 하나의 뜻이라고 열정적으로 움직이는 듯 해도 동상이몽이라고 사람들이 원하는 바는 조금씩 다르고 거기서 충돌이 일어나고 이상은 깨져버리고 좌절한다
몇 백명 있는 카페를 운영하는데도 그랬는데 정치나 종교는 하물며...
정치 종교 언변에 휘둘려 그것이 무슨 정의실현인양 그 윗대가리들이 대학생들 꼬드기는 거 혐오스럽다.
그들의 혀에 진실이란 건 존재하지않아. 이득을 위한 꼬드김이 있을 뿐. 정말 목구멍까지 그 말이 쳐 올라왔지만 참았다.
나도 대학생이라 아직까진 사회를 잘 알지 못하고 더욱이 내 성격상 공상의 세계에 빠져 살기 때문에 현실과 거의 동떨어진 사고를 하고 있는 축이긴 하지만 세속에 쪄든 사람들의 혀놀림에 세상 모르는 순진한 대학생들이 넘어가는 거 같아 가슴 아프다
우정에 금 갈까봐 좀 그렇긴 한데 그 곳 정치색이 어떻든 정치관련 모임에는 참가하고 싶지 않다
수라의 현장을 보는 것 자체가 정신 건강에 상당히 안 좋을테니까
나는 장자가 좋다
그리고
어차피 세상은 내가 사는 거
정치야 어떻든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또 달라지는 것이 내 인생
비록 정치와 개인의 삶은 매우 밀접하게 연관 되어있긴 하나 능력과 선견지명이 있는 자는 수라에서도 살아남는다
# by | 2007/10/29 19:00 | 망상 혹은 잡담 | 트랙백 | 덧글(10)






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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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초에 저런 세계는 욕심만 앞설꺼면 들어가지 않는게 좋습니다.
… 같은 젊은이인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맞는 말입니다~? O->-< [컥컥컥컥]
그래도 뭔가... 저런 거 참여하는 거 그닥 안 좋아해서요O<-<
벌써부터 만사 귀찮다 이런식이니 말이죠